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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추천 (movie review)

서부전선 이상없다, 세계 1차대전 영화 후기

by haaamho 2023.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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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전선 이상없다 줄거리

세계 1차대전 중인 독일군 한명을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주인공같아보이는 이 남자는 돌격하라는 말에 소총하나만 짊어진채 적진으로 뛰어갑니다. 하지만 비참히 살해당하고맙니다. 이렇게 한 군인의 죽음으로 영화는 시작합니다.

죽은 사람의 옷과 군모, 군화를 벗겨낸 후 시체를 처리합니다. 벗겨낸 군복, 군모, 군화는 수거하여 수선한 후에 새로운 병사들에게 갑니다. 새 옷인줄 알고 받은 군복은 사실 누군가가 전쟁터에서 입고 죽은 옷이었던 것입니다. 조국을 위하여 명예롭게 싸우자는 선동으로 어린 학생들은 전쟁터에 참전합니다. 부모님 몰래 서명하여 참전하기도 하죠. 고작 10대의 나이로 학교를 다닐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들 중 한명이 진짜 주인공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노래도 부르며 행군합니다. 명예롭게 조국을 돕고, 돌아와 영웅대접을 받을 것을 생각하면 신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환상은 적의 작은 폭격으로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상상한 전쟁터와 진짜 전쟁터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되었죠.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최전방에 도착한 아이들.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적의 폭격이 시작됩니다. 벙커로 들어가지만 이마저 폭파해버리고 맙니다. 그렇게 주인공은 3명의 친구 중 한명을 잃습니다.

무의미한 죽음들이 계속되는, 힘든 시간이 이어집니다. 탈영한 60명의 어린 병사들을 찾으러 나서지만 그들은 가스 공격으로 집단 사망한 후였습니다. 적과의 전쟁을 하지만, 새로운 무기들이 대량으로 나왔던 1차 세계대전이기에 처음보는 무기들에 속수무책으로 당합니다. 탱크에 깔리기도하고, 화염방사기를 사용하는 적에게 고통스러운 죽음을 당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두번째 친구를 잃습니다.

간신히 적들에게서 몸을 피한 주인공은 적군과 단 둘이 남게됩니다. 그리고 이때 칼을 사용해 적을 먼저 공격합니다. 하지만 적은 즉사하지 않고 계속해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에 주인공은 큰 죄책감을 느낍니다. 그가 죽은 후에 한 가족의 가장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더 큰 자괴감에 빠지죠. 그리고 그 가족을 지켜주겠다며 그의 신상이 적힌 노트를 들고 갑니다.

이때 위에서는 회의가 한참이었습니다. 사람들을 더 이상 죽게할 수 없다며 말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전선의 이동은 거의 없고 너무 많은 국민들이 죽기 때문입니다. 이에 독일은 항복과도 같은 조건을 받아들이며 휴전협상을 성공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11시에 발동되는 협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에 분노한 한 장관. 이 사람은 휴전하는 사람들은 매국노라고 칭하며, 사회 민주주의 지지자들이 독일을 망치고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후퇴한 군인들에게 다시 가서 싸우라고합니다. 주인공은 모든 친구를 잃고 마지막까지 살아있었지만 이 명령에 허탈함을 느끼고 공허한 눈빛으로 다시 전쟁터로 향합니다.

협상 발동 전까지 15분 남은 상황, 독일군은 마지막으로 전진합니다. 프랑스군과 맞붙게되었습니다. 주인공은 마지막까지 잘 버텼지만, 10시 59분에 적의 칼에 찔려 사망하고맙니다. 그렇게 주인공 역시 죽으면서 이 허무하고 의미없는 희생자들과 전쟁을 보여줍니다.

 

연출

영화는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마치 그 전쟁터에 있는 것처럼 긴장하게되고, 마음을 졸이게됩니다. 적을 죽인다고 하여 통쾌하지도, 기쁘지도 않습니다. 적 또한 주인공과 같은 사람인 것을 알기에 그 자리에 선 이들이 모두 안타까울 뿐입니다. 전쟁에서 느끼게 되는 심리또한 잘 묘사하였습니다. 죄책감을 느끼고, 공허해지고, 공포에 질리고, 슬퍼하게됩니다. 모든 감정은 주인공을 너무나도 잘 따라갑니다. 그러니 무거운 감정을 느끼고 싶지 않은 분에게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너무나도 사실적이어 영화가 끝난 후에도 그 여운이 쉽게 가시질 않기 때문입니다.

 

원작과 영화들

이 영화는 소설을 기반으로 한 영화입니다. 1차 전쟁에 참전했던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가 전쟁 복귀 후 10년이 지나 집필한 소설입니다. 제목은 동일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 영화화는 세차례 되었는데요. 제일 먼저 영화로 만들어진 때는 1930년도였습니다. 그 이후는 1979년에 제작되었고, 세번째로 제작된 것이 2022년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인 것입니다. 약 40년을 주기로 꾸준히 영화화가 될 정도로 뛰어난 작품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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