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베어, 요리하며 팀이 되는 이야기. 디즈니플러스 추천작

더 베어의 내용

'더 베어'는 디즈니플러스에서 볼 수 있는 미국드라마입니다. 미국에서는 2022년 6월 13일에 공개되었고, 한국에서는 2022년 11월 2일에 공개되어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총 두개의 시즌으로 구성되었습니다.(추가 제작이 될 수도 있습니다)  주인공의 이름은 '카르미'입니다. 그는 미슐랭 레스토랑이었던,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레스토랑에서 일을 했던 셰프였습니다. 최고의 신예셰프로 뽑히기도 한 인물이죠. 하지만 갑작스러운 형의 죽음으로, 형이 운영하던 레스토랑의 헤드셰프가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형이 운영하던 레스토랑에서는 기본기가 부족한 싸구려 음식을 팔고, 주방은 엉망에, 체계는 잡혀있지 않았습니다. 또한 가게에 빚도 꽤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직원들은 그 엉망진창인 체계에 적응한 상태였습니다. 

이에 가게를 하나하나 뜯어고치려고 하는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 정반대의 시스템 도입에 직원들은 잘 따르지 않거나, 비아냥 거리거나, 큰소리를 칠 뿐입니다. 그들에게 익숙한 방식이 아니니 거부감이 드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심지어 주인공인 '카르멘'이 일했었던 식당조차 별 볼일 없는 식당이라며 인정하지 않기도 합니다. 이런 날카로운 신경전들과 분위기 속에서 에피소드가 진행되며 이런 레스토랑이 어떻게 발전하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레스토랑의 발전과 함께 처음에는 절대 합이 맞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됐던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의 팀이 되고 그저 직장 동료를 넘어 가족이 되는지까지 보여주고, 주인공의 진짜 가족의 모습과 그 관계 또한 보여주는 드라마입니다.

 

더 베어의 러닝타임과 제작일정

'더 베어'는 한편에 20분 정도의 러닝타임을 가지고있습니다. 따라서 출퇴근 시간이나, 공간시간 등 잠깐 짬 나는 시간에 보기 좋은 콘텐츠입니다. 지금까지 총 2개의 시즌이 제작됐으며, 현재 공개된 것은 시즌1입니다. 시즌 2는 제작 중에 있으며, 비하인드 사진이 여러 관계자들 인스타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몇달 안으로 시즌2가 공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즌1은 총 8부작으로, 대부분 15부작인 미국 드라마를 봤던 저로서는 매우 짧게 느껴지는 드라마였습니다. 어떤 드라마라기 보다는 러닝타임도 짧고 에피소드도 적으니 오히려 시트콤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실제로 장르는 드라마, 코미디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짧으면서 완성도까지 높기에 정말로 추천드리는 드라마입니다.

 

더 베어 연출과 리뷰

더 베어는 따듯한 가족 힐링물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레스토랑 영화이기 때문에 요리 장면들도 계속해서 나옵니다. 요리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하시거나, 요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좋아할 드라마가 아닌가 싶습니다. 드라마 중간 중간 계속해서 나오는 음식들은 정말 맛있어보이고 실제로 똑같은 가게를 만들어 팔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까지 합니다. 

여기까지 리뷰를 들으신다면, 그저 따듯한 힐링물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더 베어'는 오히려 날카로운 쪽에 가깝습니다. 날카로운 것을 갈아내서 둥글게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드라마입니다. 때문에 신경질 내는 장면이나 말싸움 하는 장면, 예민한 등장인물들이 계속해서 화내는 장면 또한 많이 나오기 때문에 마냥 편한 마음만으로는 볼 수 없습니다. 매우 무게감이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정말로 힐링만을 바라시거나 불편한 장면이 전혀 없는 드라마나 영화를 바라시는 분에게는 강력하게 추천드리는 드라마는 아닙니다. 몇몇 장면에서 나오는 말들은 오히려 불쾌감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상사가 폭언하며 자존감을 깎는 장면, 위플래시의 순한맛 같아보이기도 합니다) 이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날카로운 말들이 많이 오고가기에, 화면의 연출이나 보정 또한 긴장감있어보입니다. 대비가 강렬하고, 날카로워보이고 선명한 장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 끝은 행복이라는 점, 치유해 간다는 점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요리를 좋아하고, 열심히 살아가며 말뿐인 위로가 아니라 정말 진심담긴 위로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