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부터 12월까지 캐나다에서 약 6개월 정도 시간을 보냈다.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북미까지 온 김에 주변 지역들도 여행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그리고 가장 먼저, 아니 가기 전부터 생각했던것은
메시를 보러 가야겠다!
메시는 마이애미FC로 이적했기 때문에 내가 있던 토론토에서 멀지 않은 곳에 홈구장을 두고 있었다.
사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메시의 경기를 직접 보는 것이 꿈인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 중 한명이었다.
물론 축구를 좋아하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워낙 레전드로 불리는 인물이기에
직접 경기를 보고싶은 마음이 컸다.
축구계의 레전드의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영광인가?
이런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 준비를 하고 떠났다.
티켓의 예매는 Ticket master (티켓마스터)로 하였다.
티켓마스터에 들어가서 마이애미FC를 검색하면 간단하게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좋은 자리들은 빠르게 매진되기도 하고 비싼 가격에 되파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수시로 체크하고 가능한 빠른 시간에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어떻게 예매했는지 자세한 것들은 따로 글을 작성하도록 하겠다.
우리는 최대한 저렴한 표로 이동을 하기 위해서 한 번 경유를 하는 코스로 이동했다.
토론토 피어슨 공항 YZZ - 뉴욕 공항LGA - 마이애미 공항MIA
첫 날 9/29
피어슨 공항에 한시 반 도착! 아마 새벽 비행기여서 첫차를 타고 오긴 애매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미리 피어슨 공항에 가서 노숙했다.
이렇게 음식을 시키고 먹을 수 있는 공간이 공항 보안대(?)를 지난 후 있다.
여기서 콜라랑 감튀 먹고 과일도 시켜먹으면서 시간 떼우기..
가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합리적인 가격이 아니었다는건 기억난다.
뭐 캐나다가 전반적으로 그렇긴 하지만 여긴 유독 심했다.
(심지어 과일 맛없었음.. 여기서 과일 먹지 마세요.. )
드디어 출발!
불안하게 비가 주륵주륵 내렸다..
도착한 뉴욕 LGA공항! 비교적 새로 지어진 공항이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정말 깨끗하고 시설이 전반적으로 좋았다.
이 날 비가 많이 와서 뉴욕에서 취소되거나 밀리는 비행기들이 너무 많았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다행히 우리 비행기는 취소되지 않았다.
딜레이 되지 않은 비행기를 타고 마이애미로 출발!
이때까지만 해도 너무.. 기대되고 행복했다..
우린 3박4일의 일정으로 마이애미에 간 것이었기 때문에 큰 가방들은 가지고 가지 않았다.
그래서 빠르게 짐을 찾은 후에 택시를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
비행기 도착 시간이 14:20분 정도 되었고 숙소에 도착하니 4시 정도 되었던 것 같다.
우리 숙소!
우리는 마이리얼트립을 통해서 '마이애미 레이크스 호텔(Miami Lakes Hotel)'이라는 곳으로 예약했다.
둘 다 학생이었고 캐나다에서 수입 없이 생활하던 중이라 돈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그나마 저렴한 호텔로 선택했다.
총2박 예약(마지막1박은 공항노숙하기로 결정)에 수수료포함 36만원(2인 기준) 사용했다.
당시 에어비앤비도 찾아보고 다른 호텔 어플들도 찾아봤었는데 이정도면 마이애미에서 저렴~무난한 편에 속해있었다.
하지만 조금 저렴한 곳이었기 때문에 관광지들과는 거리가 좀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때문에 우리는 우버를 정말 자주 이용했는데, 마이애미는 관광지라서 그런지 우버값이 많이 비싸지 않아서 좋았다.
그리고 만약 마이애미에서 버스를 주 이동수단으로 사용하실 계획이라면 정말 다시 생각해보시길 바란다..
마이애미 버스는 회사가 다 다른지 너무 많은 어플들을 이용해야하고 배차간격도.. 시간도.. 제멋대로이다..
마이애미 버스 정말 비추.. 버스를 계속 기다리다가 택시를 타게 된 경우가 많았다.
숙소는 그냥저냥 무난했다. 우린 대부분의 시간을 밖에서 보내고 호텔에서는 정말 잠만 잤기 때문에
이용하는데 큰 불편은 없었다. 들어가면 정말 딱 침대 두개에 티비 하나가 있다.
약간 거슬렸던 점은 천창에 전등이 따로 없고 다 스탠드 같은 것들 뿐이었던 것.
하지만 그걸로도 밝기는 충분하긴 했다.
그리고 보증금 100$가 있었다. 처음에 카드로 결제하면 체크아웃할 때 우리가 사용한 호텔 물품들을 체크하고,
만약 사용한 물품이 있다면 차감한 후에 2~3일이 지난 후 카드로 다시 돌려준다.
아무튼!
방에 짐을 두고 빠르게 우리의 첫 목적지로 향했다.
첫 목적지는 <Miami Design District>
명품가게들과 식당들이 많은 곳이다.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정말 쇼핑을 위한 곳이다.
분명 더 많은 사진을 찍었던 것 같은데.. 찾지를 못하겠다.
아무튼 위와 같은 분위기이다.
너무 배고팠던 우리는 슥 둘러보고 바로 식당으로 들어왔다.
우리가 들어온 식당은 <MIA Market>
푸드코트 같은 느낌의 공간. 여러 식당들이 모여있고 가운데 있는 테이블에서 자유롭게 먹을 수 있었다.
우리가 시킨 음식들. 첫번째는 해물 리조또, 아래는 햄버거.
해물 리조또는 정말 맛있었다. 정말 맛있었는데 너무 짰다.. 정말 실수로 소금병을 빠트린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먹고 "윽!"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그런데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는 점)
둘 다 맛은 있었고 햄버거는 많이 짜지 않고 괜찮았다.
안에서 이런 작은 케이크들도 팔고있었다.
그냥 귀여워서 찍었던 사진인 것 같다.
우리가 밥을 먹고 나와있을 때는 좀 늦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많은 매장들이 문을 닫기 직전이었다.
그래서 쇼핑은 많이 못하고 열려있는 샵들 위주로 구경하면서 돌아다녔다.
이 날은 해가 강하지도 않았고 조금 습하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괜찮았다.
아마 다른 날 왔다면 더워서 기절했을지도 모른다..
이런 느낌의 소품샵, 매장 같은 것들이 많이 있다. 천천히 구경하면서 보기 좋다.
아마 조금 더 일찍 도착해서 디자인 디스트릭트에 일찍 왔다면 더 많고 다양한 것들을
구경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구경하다가 우리가 간 곳은
<Kith Treats Miami Design District>
KITH라고 유명한 소품샵? 약간 신발을 팔고 옷을 파는 듯한 가게가 있는데
거기서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가게였던 것 같다.
유명하길래 친구랑 같이 방문했다.
가격표는 이렇게.
내가 뭘 시켰었는지 기억은 잘 나지 않는데..
The Trail Mix를 시키지 않았나 싶다.
아이스크림에 컵으로 시켰다. 추가로 다른 것을 선택하지는 않았다.
아이스크림 기다리면서 매장 구경하기
사진들 더 많이 찍고싶었지만 사람들이 좀 있었어서 눈치보여서 찍지 못했다..
그리고 받은 아이스크림!
사진으로 보면 안그래보이는데 저엉말 크다
사실 하나 시켜서 둘이서 나눠먹어도 됐던 것 같다. (맛보기 용이라면)
나중에 친구랑 후회했다..
맛은 정말 맛있었다. 다양한 초콜릿들과 시리얼들을 넣고 갈아서 만든 아이스크림 같은데
중간중간 씹히는 씨리얼들과 초콜릿이 맛있었다.
다시 방문한다면 또 사서 먹고싶은 맛..
아이스크림까지 먹고 나니까 매장들이 거의 다 문을 닫았다.
그래서 그냥 걸으면서 산책이나 했다.
문을 닫았어도 직원들, 그리고 길에 걸어다니는 사람들도 좀 있었고
길이 어두운 편도 아니었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느낌은 잘 들지 않았다.
물론 한두블럭만 길을 잘못 들어도 무서운 느낌이 날 것 같기는 했지만 메인 거리는 안전했던 것 같다.
그냥 찍은 건물
다음날 아침을 해결해야했던 우리는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대형마트로 향했다.
한국의 이마트 같은 느낌? 거기서 컵케이크랑 바나나 그리고 음료수를 사서 집으로 돌아갔다.
마지막은 조금 징그러울 수도 있는 마이애미의 신호등
이렇게 첫 날이 마무리 되었다.
사실 너무 기대를 하고 가서 그런지 약간 실망하기도 한 첫 날이었다.
하지만 메시를 보기 위해 온 마이애미이니 다 괜찮았다.
음식이 짜긴 해도 맛도 있었고.
기대에 못미치긴 했지만 날씨도 나쁘지 않고 음식도 나쁘지 않았던 첫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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